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1코스'를 걷고

원효깨달음길 1코스

출발지 : 예산센터 [덕산면 가야산로 401]

도착지 : 수덕사 [덕산면 사천리 25-39]

거리 : 14.4km

스탬프 위치 : 원효암터

(오늘은 수덕사에서 예산센터로 역방향을 걸었다. 내용도 그에 맞추어)

 

원효깨달음길 1코스는 예산센터에서 출발해서 수덕사 입구까지의 코스인데 원정대와 걷던 습관으로 도착지에 먼저 와버렸다. 그래서 다시 출발지로 가기보다는 역으로 걷기로 했다. 도착지를 출발지로 삼고 내려가니 친절하게도 절 위치는 반대방향이라고 지나가던 운전자와 매표소 직원이 알려준다. (호호) 속으로 웃으면서.. 출발 시간이 다소 늦은 11시경이라서 다시 올거라는 말을 남기고 발길을 재촉한다.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한낮의 햇살은 아직도 한여름 그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은 어찌할 수 없는지 바람은 시원하다.

지난 21년 1기 원정대 때도, 스탬프 이벤트때도 못 찾았던 금술샘을 이번에는 꼭 보리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해발 500m에 이르는 산행에서 의상암터를 목전에 둔 돌계단 오르기는 정말로 힘이 들었다.

이곳에서 금술샘을 찾는다고 엉뚱한 곳에서 약간 헤메다가 원효암터 가는 방향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금술샘이 보였다(순방향에서는 원효암터에서 의상암터 방향으로 의상암터 입구에 와서 오른쪽 바로 아래 방향).

지금은 새 이정표를 만들어 놓아서 설명만 들으면 찾기 쉽게 되어있다.

의상암터(금술샘)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원효암터에서 내려온길과 그 아래쪽 길이 보이는데, 바로 그 아래쪽길이 금술샘입구다.

사진으로 몇번을 봐서 그런지 신기할것 까지는 없었는데..이런게 있구나 하는 생각은 하게 되었다.

원효암터에 오르니 상사화가 예쁘게 피어 있어서 눈으로 한껏 즐기고..

내려오는 길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인데.. 이번 여름에 폭우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곳곳에 산 무너짐과 들짐승들의 파헤침(?) 그리고 부러져 누워버린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서 걸음을 옮기다보니 발바닥에 무리가 간다.

예산센터에 다다르니 이곳 도로가에도 상사화를 심어놓아 꽃이 노랗게 피어있었다.

역광을 받아 아주 예쁜 자태를 보여주었다.

 

여기까지는 원효깨달음길 1코스 역방향이다.

 

잠시 쉬었다가 예산센터에서부터 다시 수덕사로 걷기로 했다.

도로를 따라 걷기 때문에 거리는 네비에서 11.3km라 알려준다.

가다가 운 좋으면 버스를 탈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걸었다.

걷다보니 걷는 코스가 그닥 나쁜편은 아니다. 초반에는 인도가 없어서 좀 그랬는데 저수지쪽으로 오니 데크길이 잘 되어있어서 한동안 문제없이 걷다가 큰 길에서는 인도가 넓게 있어서 수월했다. 

다른 코스에서는 귀하디귀한 화장실을 충의사를 지나면서 이용할 수도 있었다.

충의사 주차장을 지나 수덕사 방향으로 조금 더 걷다보니 버스정류장이 보여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점심도 12시경에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먹었는데.. 간식도 버스정류장에서 먹게 되었네..

잠쉬 쉬면서 둘러보다 딱 눈에 들어온 버스 시간표..

14분 후에 수덕사 가는 558번 버스가 온다고 적혀있다.

버스시간표아래에 문의 전화번호가 있어서 041-332-7494에 전화를 해봤다. 

맞단다. 야호~~

잠시 쉬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는 텅텅비어있다.

수덕사까지 아무도 안탄다.

완전 전세버스느낌.

수덕사까지 1,400원으로 4.7km정도를 편하게 왔다. 1시간 단축이다.

발바닥 피로를 좀 덜어줄수 있었다.

 

1코스 역방향 출발

시량초등학교 앞

여기부터 조금씩 언덕을 오른다

원효암터 방향을 잘 보고 가야한다. 넓은길로 올라가면 안된다.

이 이정표에서 오른쪽이 의상암터고 왼쪽 윗방향이 원효암터 가는길, 왼쪽 아랫방향이 금술샘 가는길

금술샘을 오늘도 의상암터 쪽에서 헤메다가 이 이정표를 보고 주의를 둘러보다 금술샘을 발견하게 되었다.

원효암터에 핀 상사화

비에 스탬프가 젖은 후 내가 처음이였는가..

잉크가 한가득..ㅜㅜ

화장지로 다시 깨끗하게 닦아내고..원상복구해놓았는데.. 또 비가오면 도루묵이겠지

상사화를 하늘높이 날려보내는 의식(?) 주문을 외워보자~~~

이 사진은..

열심히 일하시다 지쳐서 하산하신 듯..톱질이 선명하다..

이제 반가운 내포문화숲길 예산센터 이정표가 보인다

예산센터 오니 상사화가 기다리네

 

다시 돌아가서..

얼굴이 많이 지쳤다

길치를 위한 안내도 gpx

원효_1코스_2022-08-27_1059.gpx

0.14MB

첨부파일은 역방향 gpx다.

순방향이나 역방향이나 방향을 놓고 걸으면 되기때문에 별 문제는 없으나..혹시나 헤깔릴수 있어서 사용방법을 설명하자면..

산길샘 앱으로 순방향으로 걷고 싶다면 이 파일을 받아서 따라가기 설정할 때 [역방향 트랙]을 체크해 주면 된다.

램블러 앱에서는 출발지를 목적지로, 도착점을 목적지로에서 선택해서 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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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술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