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식 있는걸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레 듣고
시간이 좀 지난 후 시도를 했다.
일식인줄도 모르고
'밖이 왜이리 어둡지.. 비가오려고 구름이 끼나..'
속으로 이런 생각하며 창문을 바라봤는데
창문에 선팅지를 붙여놓아서 약간 컴컴한데다가 밖이 어두워지니.. 내려갔던 장맛 비구름이 다시 올라오나 싶었는데..
암튼 일식을 알고난 늦은 11시 30분경부터
보기위해 여러가지 해봤다
첫번째 시도가.. 공시디다. 일부 공시디는 반투명해서 눈을 가까이 대면 반대쪽이 보이는데 이걸 가지고 태양을 봤다. 약간 보이긴 한다. 하지만 공시디에 따라 태양 빛이 너무 퍼져서 일식을 분간할 수 없다.
두번째 시도가.. 검은 슈퍼 봉지를 이용해서 볼수 있지 않을까해서 봤는데.. 이것도 너무 퍼져서 분간이 안간다.
세번째가.. 썬캡이다. 앞부분이 썬글라스처럼 짙은 갈색이다. 하지만 이걸로 보기엔 태양광의 투과율이 너무 높다. 눈부셔서 못보겠다.
이후.. 플라스틱 쓰레받이, 플라스틱 물컵 등도 고려해봤지만 100%불투명이라 포기하고, 시간은 점점 흘러 일식이 끝나갈 무렵이라
접어야 했다.
60년만에 왔다는 일식을 못보고..
이런 일식을 다시 보려면 티비에서는 2309년에 올거라 한다.
앞으로 300년이다
아무리 내가 200년 산다고 했지만 앞으로 300년은 내게도 무리다
이놈의 달을 끌어올려 가려볼까나
-미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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