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의 눈엔 죄수복이 잠옷으로 보였다.
왜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옷을입고 지낼까?
가슴에 박혀있는 번호는 게임을 하느라 있는건 아닐까
자신은 혼자인데,
그들은 같은 옷을 입고 번호를 달고 다른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둘렀다.
놀고 싶어도 혼자여서 놀 친구도 없는데
그들끼리만 놀고 있다는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것이 자유를 억제하고 노동을 강요하고 목숨을 가벼이 여긴다는 것을 알기 전엔 말이다.
죄수복을 입고 수용소로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체
그저 탐험이고 모험이라고만 생각하고 그 소년은 그렇게 가버린다.
전쟁이 만들어 놓은 세상
직접적 가해자인 소년의 아빠는 그렇게 아이를 보내고 만다
때늦은 통곡
부연설명 없이 끝나는 장면이
많은 생각을 하게 시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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