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향기/풍경수채화

가을 모퉁이

나라니깐왜이래 2009. 9. 2. 11:55

모처럼만에 몇컷 찍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풀벌레 소리가 한층 흥겨운 날들

매미는 못내 아쉬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정오의 따가운 햇살도

그늘막에서의 싱그러운 바람은 햇살마져도 잠재워버린다

오전의 막 떠오른 햇살은 한밤중의 암흑에서 자연을 깨우고

형형색색 그 빛깔을 뽐내고 있다

 

보랏빛에 빠져들 것 같은 환상

나팔 속으로 빨아드리는 블랙홀 같은 꽃

낮에는 조용히 숨어있다가

밤에 활짝 피어나는 꽃

 

-미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