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몇컷 찍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풀벌레 소리가 한층 흥겨운 날들
매미는 못내 아쉬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정오의 따가운 햇살도
그늘막에서의 싱그러운 바람은 햇살마져도 잠재워버린다
오전의 막 떠오른 햇살은 한밤중의 암흑에서 자연을 깨우고
형형색색 그 빛깔을 뽐내고 있다
보랏빛에 빠져들 것 같은 환상
나팔 속으로 빨아드리는 블랙홀 같은 꽃
낮에는 조용히 숨어있다가
밤에 활짝 피어나는 꽃
-미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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