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향기/풍경수채화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나라니깐왜이래 2009. 12. 19. 09:38

정말 수정고드름이라면..

하나나 남았을까..

다 떼어갔겠지 ㅋㅋ

어릴적 지푸라기에 매달려 있던 그런 고드름을 따다가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더러운 것을 어찌 먹었을까 생각도 되지만

내 엄지 손가락의 두세배도 넘었던 그런 것을 따서 칼싸움도 하고 먹기도 하고..

추녀끝에 달린 고드름을 막대기로 주루루 훑어 갈때면 바닥에 떨어지며 동강나는 그 맑은 소리가 그립다.

이제는 찾아보기 드문 풍경이 되어버린 날들.. 

눈이 오긴 했지만 많이 오지 않아서 눈사람을 만들 눈도 시간의 여유도 찾질 못해 한주먹 쥐어서 작게 하나 만들어 봤는데..

이것 만드는데도 왜이리 손이 시려운지..

손가락이 얼어붙는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