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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화장실 (The Pope's Toilet, El Bano Del Papa, 2005)
나라니깐왜이래
2009. 8. 13. 11:16
아빠의 화장실 (The Pope's Toilet, El Bano Del Papa, 2005)
우루과이에 사는 비토는 자전거를 타고 국경을 넘나들면서 지역 동료들과 함께 밀수를 한다.
집에서 먹을 식료품이며 세간살이 그리고 지역 가게에서 필요로 하는것들을 사다주며 살아간다.
그런 지역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말에 비토를 비롯한 지역 사람 모두가 그때에 한몫 챙기려고 모두 준비를 한다.
비토는 생각끝에 공중유료 화장실을 만들기로 한다.
없는 돈을 빚내어 화장실을 만들고 주민들은 많은 인파가 몰려들걸로 예상해서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집을 팔아 소를 두마리사서 모두 요리하는 가하면..
하지만 교황이 왔다간 자리엔 그들이 만들어놓은 음식물만 쌓여있을뿐이다.
찾아든 사람은 많지 않았고 모두가 지역 주민이였던것
화장실로 돈을 벌어 부부가 계획했던 많은 일은 손님하나 없이 끝나버렸다.
딸과 함께 화장실 이용에 관한 예행 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 소박함이 묻어난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있고도 남을 이야기
꾸밈이 없지만
그로써도 충분한 이야기
바보스럽지만 그럴수 밖에 없었을 이야기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지만 잔잔해서 좋은 이야기
한번 보아도 좋을 이야기
-미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