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空間)/내가 있어 행복한 나
졸업하는 날
나라니깐왜이래
2009. 2. 10. 16:12
내가 아니다
학생이긴 하지만 난 여기 학생이 아니다
암튼..
학생들이 졸업했다.
겨울 찬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가듯
싸늘한 분위기로 휭하니 지나가는 그런 시간이였다.
몇번의 졸업식을 이곳에서 볼수 있었지만
올해처럼 이런적은 없었다
학생들도 하객들도..
간간히 박수와 삽입되는 마이크 음성뿐..
바람은 그렇게 오는 듯 사라져 갔다
점심에 과식을 했나 아직 속이 거북하다
선홍빛 사제 포도주 기운이 아직도 감돈다.